비밀의 집 4월 26일 화요일 방송 줄거리 #2 에 이어
진짜 진짜 그럼 이제부터 고모랑 같이 사는 거야 맨날 맨날
소리 좋아
완전 좋아 그럼 고모 방은 내 방을 고모한테 드릴까
와 그래도 되겠어
내가 아빠랑 자면 되잖아
아 아니야 나는 거실 써도 돼
안돼요 현관에서 바람 숭숭 들어와 가지고 자다가 감기 걸려요.
아 맞네 우리 소리 말이 맞네 그러면 우선 소리방 들리고 방 하나 더 있는 집으로 이사하자 아빠가 알아볼게 아빠 나가봐야 되는데 소리 고모랑 저녁 먹고 있을래
주홍 언니가 아침에 반찬 갖다 준 거 있어서 밥만 하면 돼 반찬 어딨는지 다 아니까 제가 차려드릴게요
애만 살려내 그럼 아무 해코지 안 해
해코지는 무슨
난 아무것도 잃을 게 없어 니가 알던 우민영 아니니까 대충 넘어갈 생각하지 마 예전엔 몰랐어 엄마란 게 그런 거더라고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더라고
아유 왜 그런 얼굴을 해 우리 집에 초대했는데 데리러 오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
어 아니야 일방적으로 이러는 거 진짜 아니다.
어 봤자 오지 말라고 했을 거잖아
알면서 그랬으면 더 별로네 상대방 기분이나 입장 같은 거 배려 안 하는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
하고 싶은 말 다 해 난 괜찮으니까 하루 이틀 안에 뭐 결론 낼 생각 없어 멀리 보고 갈 거거든 난 가자
저걸 진짜
그래
밥 한 번 먹으면 끝이다. 더 이럴 일도 없다.
남 실장 설렁탕 변호사랑 친하지
왜요
아니 회장님 모시고 설렁탕 집에 갔더니 글쎄 변호사 엄마가 실종이래나 뭐래나 아 전단지가 있길래 어떻게 된 일인가 해서
왜
네 퇴근 안 하세요. 나 저녁 먹고 가려고 그러는데 회장님 살린 사람을 초대했는데 내가 빠지면 되겠어 유 간호사님이 있을 자리 아니에요. 뭐라고 회사고 집이고 아무 때나 있고 싶은 대로 그러지 않으셨으면 해요. 이봐요 남 실장 출퇴근 시간 정확히 지켜주세요. 그리고 할아버지 방이나 서재에도 용건 없이 드나들지 마시구요.
이게 진짜 왜 이래
아우 남 실장도 참 아 용권이 왜 없어 할아버지 주치 간호사인데 내가 그러니까요. 주치 간호사가 할 일만 하시라구요. 아주머니 예 테이블 세팅하게 그릇 좀 꺼내주세요. 네 준비하겠습니다.
안 갔다고
회장님 댁 간다고 나갔잖아 그날
어 그러긴 했는데 여태
안 가면 어떻게 하냐 내가 뭐가 돼
야 상구 이 자네가 아주 자식 농사는 기똥차게 해졌어 저 주원이 아니였으면 밥이다. 뭐다 내가 벌써 백골이 됐을 걸세
학교 다닐 때부터 왜 저렇게 기를 쓰고 공부하나 했더니 그게 다 뜻이 있었지 뭐에요. 오늘날 이렇게 회장님 목숨 구하려고 그랬던가 보네요.
엄마
아니야 주원아 아 괜찮아 어머니만 말씀이 맞는 말씀이지 뭘
그래 그때 누가 지나갔어도 저만큼은 했을 거라서요. 오늘 식사 자리도 그렇고 너무 과한 칭찬 되는 것 같아서 좀 쑥스럽습니다.
우리 주원이가 말 하는 것마다 저렇게 이쁜 소리 만하냐 안 그랬냐
네 아버님 그러네요. 다시 한 번 고마워요. 내가 두고두고 갚을게
아 아닙니다.
지금 왕창 갚을 것이지 뭘 두고두고 갚어 아휴 경비과장 얘기를 내가 먼저 꺼내봐 당신 웬 땀을 이렇게 흘려
응 근데 누가 땀
오늘 흘린다 그래
자리가 불편하세요.
아니 아닙니다.
괜찮습니다.
아이고 편하게 하십시오 앞으로 자주 오게 되실 텐데요.
자주
아 그럼요 내 집이다. 생각하고 그저 문 열고 들어오십시오 내가 두 손 들고 환영할 테니까
할아버지 음식 다 식겠어요.
그래 내가 말이 길었나 자 이거 저 우리 애들이 손수 이렇게 맛있게 했으니까 오늘 허리띠 풀고 그 만큼 먹읍시다 하하하 자
드세요.
맛있네요.
주홍이 언니한테 반찬 잘 받았다고 꼭 문자 해야 돼 아빠 꼭 해야 돼 여친 안 챙기다가 잘리는 남자 애들 많이 봤다.
반찬 고마워 주홍아 누나랑 솔이랑 잘 먹을게 이따 밤에 통화하자
언니 잘 왔지 누구처럼 도시락은 못 싸고 그 대신 엄마 반찬 훔쳐다 갖다 놨어 이따 통화해
내가 단도직입적으로 한 마디 하겠습니다.
주홍이 우리 집에 안 보내실 겁니까
그게 무슨 말씀이신지
아버님
태희 의대 보낼라고 그렇게 안달을 했잖아 근데 의사 며느리가 들어오면 얼마나 좋냐 그럼 니 손은 반은 푼 거잖아
우리 주홍이를
이 댁 며느리로요 주홍이가 나를 살린 것도 보통 인연이 아닌 거 같고 또 우리 태웅이도 주홍이를 또 좋아하는 거 같고 그래서 아주 이렇게 모인 김에 아버님 투표 날도 봐라 그 내 간에 투표하라가 가지고 투표함에다가 여러
그 얼마나 그림이 좋냐
근데 어쩌죠 저 벌써 품절 됐는데요. 회장님
품절이 됐다니
남자친구 생겼어요. 저
언제
그래 아 저희끼리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습니다. 아니요.
따로 할 얘기까진 아닌 거 같구요.
지환 오빠 왔는데요.
누구
걔가 여길 왜 와
뭐 내가 불렀어 문 열어줘
손님들도 다 계신데 다음에 만나시죠
내가 맘 바뀌기 전에 털어버릴 거야
아버님
지환이 엄마 없어지던 날 내가 얘기 좀 하려고 불렀다